프로파일러 드라마에 나온 정서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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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드라마에 나온 정서란 무엇인가? 를 탐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게시글을 모두 읽고 나면 정서란 무엇인가? 를 이해하게 되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서란 무엇인가? 가 궁금하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이제 아래쪽에서 정서란 무엇인가? 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정서란 무엇인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주 내용은 우리나라에서 범죄행동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프로파일러’가 태동하고 현재에 이른 과정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연쇄범죄를 수사팀에서는 피해양상에 근거해 동일한 자의 범행으로 확신하지만, 주인공은 범죄에서 각각 다른 정서가 느껴진다는 이유로 사건들이 동일범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주인공은 감옥 안에 있는 기존 흉악범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에게서 정서와 범죄 사이의 연결점들을 찾아 정리하느라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서를 언급하면서 드라마를 예로 드는 이유는 바로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순간에 어떤 결정들의 이유가 정서에 기반하기 때문입니다.
정서란 다양한 감정, 생각, 행동과 관련된 정신적ㆍ생리적 상태입니다. 정서는 주관적 경험으로 대개 기분, 기질, 성격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넓은 의미의 감정 가운데서도 급격히 생기는 일시적인 노여움·두려움·기쁨·슬픔·놀람 등으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희 정서, 감정, 감성이라고 표현하는 단어들은 영어에서도 역시 emotion, feeling, affective 등 문장 안에서 비슷비슷한 맥락으로 혼재되어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에서는 정서를 감정보다 더 근원적인 툴로 종종 구분해 쓰고 있습니다. 정서는 기쁨, 슬픔, 미움 등의 감정으로도 표현되지만 그 감정의 근원 자체이기도 합니다. 즉 흥분의 정서에서 기쁨, 놀람, 즐거움과 같은 긍정의 감정이 발현되기도 하고 불안이라는 정서에서 경악, 공포, 분노, 슬픔 같은 부정의 감정이 나타난다면 정서는 1차적 배경으로도 2차적인 감정으로 규정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 폴 에크만은 인간의 인식으로 충분히 구분되는 정서 '분노, 혐오, 행복, 슬픔, 놀람, 공포' 이 여섯 가지를 기본 정서로 구분했다고 합니다. 6대 정서 이외의 질투, 미움, 사랑, 좌절 등의 감정들은 문화권마다 표현이 다르기도 해서 2차 정서 혹은 혼합 정서라 칭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정서를 여러 각도에서 규명하고자 노력해온 이유는 그동안 우리는 정서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인간을 규정해왔기 때문입니다. 중세 신학의 억압에서 인간의 욕망을 구해냈다고 평가받는 철학자 스피노자는 인간의 순수한 감정을 기쁨과 슬픔 두 가지로만 보았습니다. 사랑이란 외적 원인의 관념을 수반하는 기쁨이고, 증오란 외적 원인의 관념을 수반하는 슬픔이며, 그 외의 질투나 열정, 우울 등의 감정들 역시 기쁨과 슬픔이 정념에 의해 수동적으로 변용된 상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변용이란 순수한 코나투스(생명이 자연적인 본성에 충만한 상태)에서 벗어난 상태이기에 그런 상태의 사람은 병리적인 상태로 간주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하는 데 있어 이성적 정보보다 정서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 심리학의 여러 연구를 통해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좋아서 선택하지만 싫은 것을 멀리하기 위해 여러 이유가 필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대의 정신분석에서는 그 싫음을 여러 가지 이유로 스스로 포장하는 것, 즉 스스로에게 하는 거짓말이 우리 정신을 병들게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성적이기보다는 정서적인 존재인가요? 이 역시 딱 잘라 그렇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성과 정서는 말 그대로 인간이 가진 필수적 생존 장치이고 두 가지 모두 삶을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 관점에서는 둘 중에서 궁극적으로 행동을 이끌어가는 것은 정서입니다. 정서란 궁극적인 ‘나’의 선택을 종용하고 일관된 패턴을 유지시키는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입니다.
이성과 정서는 둘 다 개인의 삶을 이끌어가는 자원입니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한없이 흐릅니다. 이성적 정보가 없고 사고의 기준을 마련할 만한 자원이 없어서 삶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기보다는 순수한 정서를 스스로 흡수하고 발산할 수 없어서 정서적 건강이 위협받기 쉽습니다. 우리 몸이 날마다 순수한 물을 받아들이고 그 물을 신체에서 한껏 쓰고 밖으로 내보내듯이, 순수하게 정서를 받아들이고 내 안에서 나의 세포를 생장시키고 독려하고 남은 찌꺼기를 밖으로 뿜어낼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살아있고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입부에서 정서를 말하며 드라마를 언급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은 우리 삶을 어떤 방향으로 추동하는 근원적 에너지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나는 범죄자들을 그 근원적 에너지가 한쪽으로 굴절된 자들이라고 보았습니다. 그 굴절의 지점이 어디부터였는지 이성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이었습니다.
자신 안에 치우쳐 있는 정서적 요인이 있는지, 만일 있다면 그 원인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 정서란 다양한 감정, 생각, 행동과 관련된 정신적ㆍ생리적 상태입니다.
- 이렇게 정서를 여러 각도에서 규명하고자 노력해온 이유는 그동안 우리는 정서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인간을 규정해왔기 때문입니다.
- 자신 안에 치우쳐 있는 정서적 요인이 있는지, 만일 있다면 그 원인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읽을만한 좋은 문서
- 정서의 발달, 《글로벌 세계 대백과》
- 처음 하는 심리학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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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란 무엇인가? 를 알려드렸습니다.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지식도 필요하시다면 위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하트(공감),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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