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심리학
목차
게슈탈트 심리학에 관한 내용을 탐구해보겠습니다. 이 내용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은 게슈탈트 심리학을 알아두시는 것에 지원이 될 것입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이 궁금하신 분들은 모두 읽어주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아래에서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게슈탈트 심리학
봄에 사랑을 시작한 커플에게는 ‘찬란한 희망’, 새벽길을 청소하는 사람에게는 ‘애꿎은 일감’,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지독한 비염’, 중·고등학생들에게는 ‘중간고사’로 기억되는 꽃말의 주인공은 바로 ‘벚꽃’입니다. 같은 벚꽃을 바라보지만 떠올리는 꽃말은 다 다른 셈입니다. 그런 것이 어디 벚꽃뿐일까요? 우리가 떠올리는 사물은 저마다 다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대상을 떠올릴 때 그 대상에 대한 전체적인 특징을 연상하게 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우리 각자의 주관적 관념에 따라 그 대상의 특징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러 명의 동료나 친구들과 있을 때 “고양이”라고 외친다면 “어디 어디?” 하며 반색을 하는 사람, 당장이라도 피할 기세로 겁을 먹고 물러서는 사람, 불쾌한 표정으로 손에 있는 것을 던지기라도 할 듯 공격적인 모습을 취하는 사람 등 한 단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이렇게 같은 대상인데도 반응이 다른 이유는 우리가 어떤 대상을 지각할 때 그 특성을 현재 보이는 객관적 정보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해 경험했던 이전의 전체적인 특징으로 파악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지각체계는 일단 익숙한 것을 선호합니다. 매번 눈앞의 대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파악하려면 지각활동에 따른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도 하고 대상을 볼 때마다 다르게 지각해야 한다면 늘 긴장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대상을 파악할 때 이전에 형성한 일정한 특징을 떠올려 인식하는 패턴을 지니게 됩니다. 그리고 대상에 대해 형성해온 개인의 인식 패턴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1880~1943)는 전체로서의 형태, 모양이라는 뜻의 독일어 ‘게슈탈트 Gestalt’를 사용해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며 인간은 어떤 대상을 개별적 부분의 조합이 아닌 전체로 인식하는 존재라고 주장합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1900년대 초 독일에서 발전한 심리학 사조로,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라는 주장을 통해 당시 사람의 마음을 여러 구성요소로 분석하려는 구성주의 심리학자들과 인간을 환경에 대한 수동적 반응자로 보았던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을 반박했습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은 1912년 베르트하이머의 연구로 시작됐습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을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착시’ 효과를 통한 심리 게임들입니다. SNS를 이용한다면 종종 “다음 그림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무엇입니까?” 등의 퀴즈를 통해 많이 접해봤을 것입니다. 검정과 흰색의 대비를 통한 실루엣이나 커다란 도형 안 세부묘사에서 어떤 사람은 나비나 곤충을 발견하고 어떤 사람은 소녀나 해골을 보기도 하는데, 이는 착시 현상에 따른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사물을 서로 다르게 보는 것일까요?
이유는 게슈탈트가 사람마다 다른 방법으로 지각되기 때문이며, 각 사람은 그들 나름의 지각적 패턴을 갖는입니다. 베르트하이머는 우리가 착시를 경험하게 되는 까닭을 인식체계로 설명합니다. 우리는 대상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통일성, 연속성, 유사성의 경향을 따릅니다. 보던 방식대로 계속 보길 원하고 자신에게 평소 더 익숙한 주제로 보길 원하는 것입니다. 베르트하이머는 착시와 더불어 인식의 ‘전경’과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데, 전경은 우리가 가장 먼저 포착하는 개념이고 배경은 전경 주위에 있는 2차적인 재료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서로 의식을 구성합니다. 동창끼리 모였을 때 불과 1년 전 모임을 기억해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당시 모임에서 2명만 기억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15명을 기억합니다. 누구는 그날 저녁 족발을 먹었다고 하고 누구는 치킨밖에 기억이 안 난다고 합니다. 개인은 자신의 욕구를 기초로 게슈탈트를 형성해 지각합니다.
우리의 지각 형성 과정이 이후 사건에 중요한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전제로 실제 게슈탈트 기법은 매체치료의 대부분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종이에 별을 그려놓고 무엇으로 보이냐고 물어보면 빛나는 별로도 별사탕으로도 토마토 꼭지로도 보는데, 이를 통해 이야기가 시작되고 우리는 늘 중첩되는 지각 패턴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늘 전경으로 떠올린 게슈탈트의 의미를 이해하면 신기하게도 전경은 배경 속에 희석되고 다른 전경으로 관심을 돌릴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SNS에서 자료를 찾다가 ‘낙타를 찾아보세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어리다는 것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보고 ‘어리다’는 말에 오기가 생겨서 한 시간 가까이 그림에서 낙타를 찾느라 눈이 빠질 뻔했습니다. 나중에는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라도 꼭 찾겠다는 집념으로 각각의 문양마다 동그라미까지 쳐가며 매달렸지만 내 눈에는 계속 보이던 동물만 보이고 낙타는 없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쯤 직장에서 돌아온 부인에게 “이것 좀 찾아볼래?” 했더니 허무하게도 몇 분 되지도 않아서 곧 “여기 있네!” 하고 찾아냈습니다. 막상 찾고 보면 정말 트릭 하나 없이 오롯이 ‘난 낙타다!’ 하고 버젓이 있는 것을 수백 번을 보고도 왜 못 찾았던 것일까요? 그리고 한 번 낙타를 파악한 이후로 다른 것들은 눈에 안 들어오고 낙타로만 먼저 시선이 가는 것 또한 의아했습니다. 이해되지 못한 게슈탈트는 계속해서 패턴을 구성해서 틀에 박힌 패턴으로만 대상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해되면 그 패턴이 변해서 다른 방식으로 지각이 확대되는 것, 이것이 바로 게슈탈트 심리학의 의의입니다.
게슈탈트 기법은 영화, 광고, 사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이미 대조나 상징의 기법으로 많이 활용되지만 심리에서의 게슈탈트는 우리에게 특히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나의 전경 패턴은 무엇인가?’ ‘대상 찾아내기 테스트에서 내가 먼저 지각하는 것은 사람인가 사물인가?’ ‘나는 배경부터 보는가 중심부터 보는가?’ 등 사소한 패턴에서도 내가 중점을 두는 전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는 전경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배경과 전경 이 둘의 조화가 있어야 우리는 적어도 그 게임을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주시하게 됩니다. 나라는 전경은 내 배경과 나란히 공존하며 함께 나의 이야기를 구성합니다. 내가 하나의 틀로 찍어놓았던 내 배경의 입장에서 귀를 기울여보는 시도를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모아보기
-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1880~1943)는 전체로서의 형태, 모양이라는 뜻의 독일어 ‘게슈탈트 Gestalt’를 사용해 전체는 부분의 합 이상이며 인간은 어떤 대상을 개별적 부분의 조합이 아닌 전체로 인식하는 존재라고 주장한다.
- 게슈탈트 심리학을 가장 직관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착시’ 효과를 통한 심리 게임들입니다.
- 우리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서로 의식을 구성합니다.
같이 보면 좋은 문서
게슈탈트 심리학을 공유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나요? 다른 것도 궁금하시다면 위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앨리스의 인지심리학 (0) | 2022.09.22 |
---|---|
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 (0) | 2022.09.21 |
호나이의 신프로이트학파 (0) | 2022.09.20 |
에릭슨의 자아심리학 (0) | 2022.09.20 |
윌프레드비온 이론 (0) | 2022.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