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
목차
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을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을 전체적으로 읽으시면 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을 이해하시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이 궁금하신 분들은 모두 읽어주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아래에서 전부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
어떤 한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으면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이 여기저기서 만들어져 채널 전쟁을 합니다. 요즘은 무심코 TV를 켜면 파격적인 불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재연 프로그램이 편성표에 몇 편씩 걸려 있습니다. TV는 민감하고 빠르게 사회상을 반영해서 시청자의 공감을 사는 매체라는 측면에서 우리 사회에 불륜이 그만큼 만연한 일상의 소재가 된 것인가 싶어 기혼자의 입장에서 마음 한편이 씁쓸합니다. 그런데 막상 시청하다 보면 ‘막장’ 소재만큼 흥미로운 게 또 없습니다. 막장이면 막장일수록 “뭐야? 저게 말이 돼? 이게 실화야?” 등 감탄사와 혼잣말을 연발하며 몰입하게 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대개 사연을 제보한 주인공이 “저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 형식으로 마무리되고, 사연을 접수한 패널들은 “어떡하긴 뭘 어떡해? 저런 걸 보고도 그런 고민을 하다니! 정신 차리세요! 당장 헤어져야지!” 하고 분노의 일침을 가하거나 아니면 “각자 상대방의 빈자리를 통해 생각할 시간을 좀 가져보세요” 하는 등 사연에 따라 다양한 의견을 제안합니다.
그런데 막장의 내용이 아무리 제각각이라 하더라도 늘 고민하게 되는 지점은 ‘도대체 저럴 거면 그냥 살다 헤어지지 왜 번거롭고 힘들게 결혼을 할까?’ 하는 것입니다.. 최근 방송된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준 남자 친구와 가슴 뛰는 사랑을 느끼게 한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자의 사연에서 패널로 출연한 작가 겸 칼럼니스트 곽정은 씨는 에이브러햄 매슬로우Abraham H. Maslow(1908~1970)의 심리학 이론으로 솔루션을 제안했습니다. 매슬로우의 심리학 이론인 욕구 5단계 모형은 경제심리학, 사회심리학, 문화심리학, 행동심리학 등 다양한 응용 심리학은 물론 일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심리학 이론일 것입니다.
매슬로우는 모든 인간은 일생 동안 5단계의 욕구를 통해 발달을 이룬다고 말햇습니다. 매슬로우가 주장한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는 생리적 욕구이며, 제대로 먹고 자고 쌀 수 있는 이 기본적 욕구가 해결되어야 2단계인 안전의 욕구를 가지게 됩니다. 본능적 충족이 가능해지면 인간은 그 틀을 유지할 수 있는 안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고, 안전한 환경이 마련되면 다음 단계인 사회적 연결(애정)의 욕구를 목표로 나아갑니다. 기존의 심리학 이론이 병리적 상태를 설명해온 것과 달리 매슬로우의 이론은 일반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으며, 또한 각각 상위 단계로 발전된 욕구들은 어떤 장애물을 만나 그 단계가 위협받게 되면 다시 아래 단계로 퇴행해서 그 단계에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가 해결되고 안전도 확보되고 사회적 연결 욕구도 만족이 되면 필연적으로 다음 단계인 자기 자신과 타인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존중감의 욕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이 또한 확보되면 자아실현의 욕구를 향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게 됩니다. 그런데 만약 어떤 사람이 직장에서 어느 정도 인정도 받고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누리고 있는데 더 늦기 전에 자신이 품고 있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회사를 그만두고 신념이 일치하는 지역 정치인의 정당에 들어가서 정당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치자. 처음에는 자아실현을 이루고 있는 일상이 너무나 즐겁고 행복하겠지만 늘 하던 일이 아니고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의 마찰로 인해 따돌림을 당하게 되면, 자신의 이상에 회의를 느끼고 존중감을 잃게 되어 안전감을 확보하고자 자신의 아이와 부인에게 관심을 돌린다. 그러나 몇 달이나 경제적 수입이 없었던 가장이었기에 부양의
책임을 다하지 못해 아내와 마찰이 심해져 별거에 이르게 되었다면 자신의 일상의 체계가 흔들린 것에 위협을 느끼게 되고 다시 그는 먹고사는 일에 급급해서 구직활동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그런 상태의 사람에게 더 이상 정치는 중요한 목표가 아니게 되고 이제 그는 생리적 욕구 단계로서 다시 삶의 안정을 추구하는 단계로 퇴행한다는 것입니다.
매슬로우의 주장에서 우리는 그가 바라본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매슬로우는 5단계 욕구 이론을 통해 우리 안에 타고난 추동을 말한다. 우리는 배부른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변 관계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매슬로우는 우리가 발달을 통해 궁극적으로 사회 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자신만의 영역을 성취해내고자 하는 자아의 욕구를 지닌 존재라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곽정은 씨는 ‘한결같은 정이냐’ ‘사랑의 설렘이냐’ 사이에서 고민되는 사람은 잡지 말라고 한다. 꾸준한 정은 안전함의 감정이고 사랑의 설렘은 그 윗 단계인 사회적 애정의 욕구이므로 사랑과 사랑 사이의 고민으로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매슬로우의 이론은 사랑을 쫓아 떠난 사람이 막상 그 상대와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좋았다 싫었다 하는 일들을 겪게 된다면 이전의 안전을 찾아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의미일까? 사람 사이의 감정을 어떤 이론으로 일반화하는 것도 무리이거니와 매슬로우가 말하려는 욕구 5단계의 진짜 의미는 사실 우리 안에는 그런 경향성이 있지만 인간은 본능에 따라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매슬로우는 심리학사에서 인본주의humanism 심리학자로 구분된다는 것을 환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본주의는 우리에게 분명 본능이 있지만 사람은 본능으로만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인본주의는 본능을 이겨내고 자신의 고유한 자유로써 선택하고 나아갈 수 있는 의지가 있음을 강조합니다. 얼마든지 편안한 상황에 안주할 수 있음에도 더 나은 다음 단계를 이루고자 고단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단순히 무의식적인 본능을 추구하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는 지향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따금 우리는 삶이 고되게 느껴질 때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 건물 임대수입만으로 놀고먹을 수 있는 건물주를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저 사람은 좋겠다! 사람들 비위 맞추느라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고, 애들 뒷바라지하느라 자기 하고 싶은 건 참을 필요도 없고, 눈치 안 보고 평생 놀고먹을 수 있으니 무슨 걱정이 있을까? 저런 사람은 자기 관리만 하면 되니 병도 안 생기겠네!’ 그런데 막상 그렇게 사는 사람들의 명함을 받아본 일이 있는가? 몇 번 받아본 경험에 비추어 말하자면, 정체불명의 단체와 온갖 집단명이 빽빽하게 나열된 속에서 〇〇위원, 〇〇지부장, 〇〇이사 등의 수많은 직함이 전하는 것은 단 하나의 사실입니다. 바로 그들이 원하는 것은 사회 속에서 인정받는 ‘사회적 성취감’이라는 사실입니다.
막상 들여다보면 나나 그들이나 삶의 고민은 다음 단계를 향해 나아간다는 점에서 같을 것입니다. 아무리 환경이 척박하고 암울해도 우리에게 자유로운 의지가 있는 한 우리는 그 환경 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매슬로우는 지금 현재의 욕구가 어느 단계이건 우리는 멈추지 않고 모두 5단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음을 욕구 단계 이론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정리
- 매슬로우의 심리학 이론인 욕구 5단계 모형은 경제심리학, 사회심리학, 문화심리학, 행동심리학 등 다양한 응용 심리학은 물론 일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심리학 이론일 것입니다.
- 매슬로우는 모든 인간은 일생 동안 5단계의 욕구를 통해 발달을 이룬다고 말한다.
같이 보면 좋은 게시물
- 게슈탈트 심리학
매슬로우의 인본주의 심리학을 알아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것도 궁금하시다면 위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롬의 사회적 인본주의 (0) | 2022.09.22 |
---|---|
앨리스의 인지심리학 (0) | 2022.09.22 |
게슈탈트 심리학 (0) | 2022.09.21 |
호나이의 신프로이트학파 (0) | 2022.09.20 |
에릭슨의 자아심리학 (0) | 2022.09.20 |